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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표, 구글과의 전략적 협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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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2일 구글과의 전략적 협업을 발표하며 "구글과의 협력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 실행)의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기기)에서 카카오의 서비스 경험을 실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해(2026년)는 연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AI 고도화 등 AI 경험 확장"

이날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 대표는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그간 카카오톡과 AI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카카오는 올해 한 단계 진화한 AI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속 나만의 AI 비서를 표방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를 실행)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 안드로이드와 협업을 시작한다"며 "카카오 생태계 내 데이터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나아가 다양한 칩 라인업을 모델과 서비스별로 최적화해 배치함으로써 가장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구글클라우드와 함께 텐서처리장치(TPU·구글이 개발한 AI 연산 전용 칩) 사용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구글 AI 글래스(스마트 안경)와의 협업도 진행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폼팩터 환경에서 카카오 서비스가 더해질 때 이용자 경험이 어떻게 달라질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해 갈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는 차세대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메시징과 통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손을 사용하지 않고 기기 조작)' 방식과 자연어를 통한 상호작용으로 구현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챗GPT 이용자 800만명으로 확대⋯AI 생태계 확장도 박차"

카카오는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 운영사 오픈AI와 동맹을 맺고 지난해 10월부터 카카오톡에서 손쉽게 쓸 수 있는 챗GP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협업을 발표한 구글과는 AI 분야에서 잠재적인 사업 기회 모색 등도 추진하는 한편, B2C(일반 이용자 대상) 중심으로 오픈AI와의 협업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앞서 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언급한 챗GPT 포 카카오(카카오톡에서 쓰는 챗GPT)의 이용자는 현재 800만명으로 확대됐다"며 "카카오톡 고유의 사용성에서 자연스럽게 '챗GPT 포 카카오'로 이어지는 흐름과 여러 접점을 구축하며 연내 유의미한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부터는 카카오톡의 대화 맥락과 챗GPT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 기반의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언어 모델의 자체 개발과 고도화 작업을 이어가며 AI 생태계 확장도 본격화한다. 정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해로, 이는 대표로서 중요하게 추진하는 핵심 과제"라며 "각 영역에서 최상위권 글로벌 사업자들도 카카오의 AI 생태계 참여에 관심을 표해 논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최소 3개 이상 플레이어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 매출 10% 성장,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

카카오는 지난해(2025년) 처음으로 연 매출 8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와 커머스(쇼핑) 등의 사업을 포함하는 톡비즈 부문의 성장이 뒷받침한 결과로,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5년 톡비즈 부문 매출은 약 2조2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정 대표는 "올해(2026년)는 연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톡비즈 광고 매출은 지난해 제시했던 두 자릿수 성장을 3분기에 조기 달성했고 4분기에도 16%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고성장세는 올해 연중 지속되며 전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카카오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재진입하는 해이자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고 사업 기반을 구축하며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효율적 투자 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2025년 연간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1332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20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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